평창 육백마지기, 데이지 꽃이 바람에 흔들릴 때
바람이 흐르는 고원 위, 데이지가 흐드러진 평창 육백마지기. 이곳은 자연이 들려주는 한 편의 시처럼, 마음을 가만히 다독여주는 풍경이 펼쳐진다. 여름이면 순백의 꽃이 한들한들 춤추고, 그 사이로 걷는 길은 잠시 현실을 잊게 만든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이곳은, 오늘도 고요한 감동을 준비하고 있다.하늘 아래 첫 꽃밭, 평창 육백마지기 해발 1,100m의 고원지대,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에 위치한 육백마지기는 본래 감자를 심던 농지였다. 지금은 초여름이면 데이지 꽃으로 뒤덮이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산바람이 지나간 자리엔 풀 내음이 가득하고, 그 위에 얹힌 순백의 데이지는 마치 꿈처럼 피어 있다. 자연이 손으로 그린 듯한 풍경은 조용한 감동을 준다. 멀리선 계방산 줄기가 부드럽게 펼쳐지고,..
2025.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