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청약 가점 84점 만점자 등장,4인 가족은 배제된시장-분양가 상한제와 대출 규제가 만든 역설

by jny25 2025. 9. 11.

서울 잠실 르엘 청약에서 **가점 만점자(84점)**가 등장하며 시장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만점자’라는 단어가 상징하듯, 이제는 20년 이상 무주택을 유지한 다자녀 가정조차 되어야 당첨권에 가까워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무주택 기간을 꾸준히 채우고도 4인 가족 기준 60점대에 머무는 수많은 실수요자들은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별 조감도



1. 4인 가족의 좌절, 높아진 커트라인

이번 청약 경쟁은 단순한 ‘낙첨 사례’가 아닙니다. 4인 가족이 구조적으로 가점 상위권에 진입하기 힘든 청약 시스템의 현실을 보여준 사건입니다. 60점대 중후반이 한계인 4인 가족은 80점대 커트라인이 형성된 시장에서 사실상 ‘배제 계층’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2. 분양가 상한제의 양면성

분양가 상한제는 원래 무주택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그러나 서울 핵심 단지에서는 오히려 ‘로또 청약’ 현상을 심화시키는 아이러니를 낳고 있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당첨 시 수억 원의 차익이 발생하자,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실수요자들의 당첨 가능성은 극도로 낮아진 것입니다.

 

평형 최저 당첨 가점 평균 당첨 가점 최고 당첨 가점

59㎡ 60점 63점 69점
74㎡ 61점 64점 70점
84㎡ 62점 66점 72점

 



3. 대출 규제의 또 다른 장벽

여기에 대출 규제라는 또 다른 벽이 서 있습니다. 대출 제한은 가계부채 억제라는 명분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금력이 부족한 중산층의 내 집 마련을 가로막는 장치로 작동합니다.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대출 규제 때문에 실질적인 자금 조달이 막히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출 규제의 인포 그레픽



4. 우리가 취해야 할 현실적 조치

이처럼 분양가 상한제와 대출 규제의 양면성 속에서 실수요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1. 추첨제 물량 활용
가점이 낮은 4인 가족이라면 추첨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대형 평형을 적극적으로 노려야 합니다.


2. 비인기 지역 및 주변 신흥 주거지 탐색
핵심 지역만 고집하기보다, 교통 호재가 예정된 2·3순위 지역을 공략하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입니다.


3. 청약 제도 개편 모니터링
정부는 형평성 논란을 의식해 추첨제 확대나 가점제 개선을 논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정책 변화를 꾸준히 체크해야 합니다.


4. 자금 계획의 현실화
대출 규제를 고려한 가용 자금 범위 재설정이 필요합니다.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결론 – 구조적 한계 속에서의 생존 전략

잠실 르엘 만점자 등장은 단순한 청약 뉴스가 아니라, 현행 제도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낸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분양가 상한제와 대출 규제는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지만, 현실에서는 ‘중산층 배제’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제도의 방향성 재정립과 더불어, 개인 차원에서의 전략적 대응입니다. 청약은 여전히 유효한 내 집 마련 수단이지만, 현실적인 자금 계획과 대안적 접근 없이는 더 이상 희망을 갖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