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지칠 때면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바닷가가 그리워진다.
이번 여행은 자매가 함께한 양양 1박 2일 힐링 여행이었다.
사실 특별한 목적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저 맛있는 밥, 바다, 그리고 편안한 숙소가 있는 조용한 시간이 필요했을 뿐.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양양서프리조트 제이디 호텔이었다.
양양서프리조트 제이디 호텔
바다를 품은 합리적인 오션뷰 호텔
죽도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양양서프리조트 제이디 호텔은
전 객실 오션뷰에 신축 레지던스형 구조로 구성된 가성비 좋은 호텔이다.
실내는 넓고 깔끔하며, 전자레인지·세탁기·냉장고까지 갖춘 편리한 구조라 마치 집처럼 편안했다.
창문을 열면 바로 바다 소리가 들리고,
아침이면 햇살 사이로 파도와 서퍼들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주말 1박 가격도 7~8만 원대로 부담 없고,
이 정도의 뷰와 퀄리티를 생각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인피니티 풀과 클럽라운지에서 진짜 ‘쉼’을 만나다
양양서프리조트 제이디 호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현재 인피니티 풀과 클럽라운지가 운영 중이라는 것.
루프탑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에서는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그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클럽라운지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책 한 권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람이 많지 않아 더 좋았고, 번잡하지 않아서 진짜 휴식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 서퍼들의 거침없는 질주
아침 햇살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발코니.
커튼을 젖히자 펼쳐진 동해 바다와 파도 위를 누비는 서퍼들.
그들의 자유롭고 거침없는 질주를 보고 있자니 마음까지 시원해졌다.
말 없이 한참을 바라본 시간, 여행 중 가장 힐링되는 순간이었다.
자매끼리 조개탕에 한 잔, 소소해서 더 깊었던 저녁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바닷가 근처 작은 식당에 불빛이 은은하게 새어 나오고 있었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 들어간 곳에서 우리는 조개탕을 주문했다.
커다란 냄비 안에서 조개가 벌어지는 소리, 보글보글 끓는 국물 위로 퍼지는 바다 향.
맑고 시원한 국물에 잔을 하나씩 부딪치며 “오늘도 잘 지냈다”는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에 둘이 마주 앉아 나누는 대화는 자연스럽고 편안했다.
때로는 여행지의 화려한 맛집보다, 이렇게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자리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조개 한 점에 소주 한 잔, 그리고 자매의 조용한 수다가 어우러진 저녁.
그 순간은 사진보다 더 선명하게 마음속에 남아 있다.
죽도섬과 죽도정에서 마무리하는 하루
여행의 끝은 언제나 여운을 남겨야 제맛이다.
죽도섬으로 향해 천천히 걷다 보니,
나무 사이로 나타난 ‘죽도정’이 조용히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정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만큼은 시간도, 고민도, 스마트폰도 필요 없었다.
단지 눈앞에 펼쳐진 풍경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전부였다.
여행 꿀팁 정리
✔ 인피니티 풀 & 클럽라운지 운영 중!
루프탑에서의 여유, 여름엔 꼭 한 번 즐겨보길 추천합니다. 낮과 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 조식 할인 쿠폰 활용
프론트에서 받은 50% 할인쿠폰 덕에 1인 11,000원으로 퀄리티 높은 조식 이용 가능.
✔ 지하·지상 주차 모두 가능
무료 주차장이 넉넉해서 렌터카 여행자들에게도 부담 없어요.
✔ 어메니티는 별도 구매
칫솔, 치약 등은 없으니 준비해 가면 좋아요.
마무리하며…
양양은 언제 가도 편안한 바다 냄새가 반겨주는 곳이다.
이번 여행은 특히 자매와 함께여서 더 뜻깊었다.
예쁜 풍경과 좋은 숙소, 맛있는 음식까지.
복잡한 계획 없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서핑 체험까지 도전해볼까?
양양, 그리고 ‘양양서프리조트 제이디 호텔’은 우리에게 그런 여유를 선물해준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