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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 봄꽃산행, 철쭉으로 떠나요

by jny25 2025. 4. 24.

서울근교 봄꽃산행, 철쭉으로 떠나요 (주말나들이, 꽃구경)

봄이 오면 전국 각지에서 화사한 꽃 축제가 열리는데, 특히 철쭉은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봄꽃 중 하나입니다. 철쭉은 산과 들에서 군락을 이루며 피어 화려한 풍경을 선사하고, 철쭉축제는 매년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대표적인 봄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면 멀리 떠나지 않고도 아름다운 철쭉을 감상할 수 있는 근교 명소가 다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철쭉축제를 소개하고, 각 장소별 특징과 접근성, 추천 코스 등을 안내드리겠습니다.

봄꽃산행

1. 수락산 철쭉능선

서울 노원구와 경기 의정부시 사이에 걸쳐 있는 수락산은 수도권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행지로, 봄이면 철쭉 군락지로 유명합니다. 해발 600m 내외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암릉과 숲길이 어우러져 산행의 재미가 있고, 특히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능선을 따라 철쭉이 장관을 이룹니다. 중간중간 바위 위에 올라 서울 시내와 의정부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어 전망도 빼어납니다.

수락산은 다양한 코스를 제공하는데, 수락산역(7호선)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이 코스는 등산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어 주말 가족산행이나 커플 등산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수락산역-깔딱고개-수락산 정상-철쭉군락지-도정봉-장암역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3~4시간 정도 소요되며, 철쭉을 즐기기에 가장 알맞은 길입니다.

 

가는 방법: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하차 → 1번 출구로 나와 등산로 진입 (도보 5분)

2. 예봉산 철쭉능선

남양주시 팔당역 근처에 위치한 예봉산은 수도권 철쭉 명소 중에서도 특히 자연과 조망, 접근성이 뛰어난 곳입니다. 철쭉 개화 시기에는 능선을 따라 분홍빛 꽃길이 이어지며, 팔당호와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정상 전망대는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예봉산은 고도 683m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완만한 경사와 잘 정비된 등산로 덕분에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철쭉이 만개한 예봉능선은 연분홍과 초록의 조화가 아름다워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추천 코스:
팔당역 → 예봉산 정상 → 예봉능선 → 능내역 또는 회귀 (3시간 내외 소요)
이 코스는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쉽고 왕복산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당일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봄에는 철쭉 외에도 다양한 들꽃이 피어나며, 팔당호를 배경으로 한 풍경은 어느 계절보다 빛납니다.

 

가는 방법:
경의중앙선 팔당역 하차 → 1번 출구 → 도보 15분 내외로 등산로 진입

3. 용마산-아차산 철쭉길

서울 동북부에 위치한 용마산과 아차산은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힐링 산책 코스입니다. 특히 철쭉 개화 시기에는 두 산을 연결하는 등산로에 화려한 철쭉이 가득 피어 도심에서도 봄꽃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높이가 낮고 코스가 완만하여 가벼운 산책 코스로 추천되며, 걷기 좋은 데크길과 벤치, 전망대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 삼아 철쭉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특히 아차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철쭉 풍경은 많은 시민들이 찾는 인기 포인트입니다.

 

추천 코스:
아차산역 → 용마산 정상 → 아차산성 → 아차산 정상 → 광진구청 방향 하산
전체 코스는 약 2~2.5시간 정도 소요되며, 중간중간 철쭉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차산 성곽길 주변은 철쭉과 고풍스러운 석축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가는 방법: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하차 → 2번 출구 → 도보 10분 내외로 등산로 진입

 봄여행으로 추천하는 철쭉 명소 팁
서울 근교에서 철쭉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몇 가지 팁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철쭉 개화 시기는 해마다 기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절정을 이룹니다. 주말보다는 평일에 방문하면 상대적으로 한적한 분위기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철쭉은 진달래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독성을 가진 식물이라 절대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철쭉 명소는 자연 보호구역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쓰레기 되가져가기, 야생화 보호하기 등의 에티켓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오전 시간대의 햇살이 철쭉의 색감을 가장 선명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화각이 넓은 카메라나 스마트폰의 파노라마 기능을 활용해 능선의 꽃길을 담아보세요. 봄바람과 함께 흐드러지게 핀 철쭉은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이 되어줄 것입니다.